온·오프라인 서명받아 청와대·국회 비롯해 국제사회에도 전달

▲ “평창에서 평화로!”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1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금강산관광재개 범강원도민운동 발대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팻말을 들고 구호 ‘평창에서 평화로!’를 외치고 있다. 2019.10.21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21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금강산관광재개 범강원도민운동 발대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팻말을 들고 구호 ‘평창에서 평화로!’를 외치고 있다. 2019.10.21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 강원지역 민간·사회단체가 주축이 돼 금강산관광재개범도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1천만 서명운동에 나섰다.

금강산관광재개범도민운동본부는 21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발대식을 했다.

발대식은 금강산관광 재개 운동 제안, 서명 퍼포먼스,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최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원지역회의 부의장은 “분단된 한반도의 변방에서 통일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강원도민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복잡한 일들 가지고 협상할 게 아니라 단순하고 간단한 일, 즉시 할 수 있는 일, 준비된 일부터 먼저 하자”며 “금강산관광을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윤 부의장과 최문순 도지사를 비롯해 이헌수 남북강원도협력회 이사장,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 등 도내 기관장과 민간단체, 시민 등 1천여 명은 팻말을 들고 ‘평창에서 평화로!’, ‘열려라, 금강산!’을 외쳤다.

범도민운동본부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공공, 민간, 사회단체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오프라인 서명과 누리집(www.peaceagain.net)을 통한 온라인 서명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또 범국민참여 평화회의 개최,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전국대회, 국회 토론회 등을 열고 재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1천만 명 서명 자료는 청와대와 국회를 비롯해 백악관, 미국 의회, UN 대북제재위원회에 전달해 국제사회에도 금강산관광 재개를 바라는 도민의 의지를 전한다.

금강산관광은 2008년 7월 50대 여성 관광객 피격 사망 이후 중단됐으며, 고성지역 경제 피해만 3천8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조건이 마련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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