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속초 한전·검찰 앞 집회
“7개월째 고통 곧 혹독한 겨울
수사결과 즉각 발표·배상해야”

▲ 고성 한전발화 산불피해 이재민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한전 속초지사 앞~춘천지검 속초지청 인근에서 집회를 갖고 실질적 배상과 신속한 수사발표를 촉구했다.
▲ 고성 한전발화 산불피해 이재민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한전 속초지사 앞~춘천지검 속초지청 인근에서 집회를 갖고 실질적 배상과 신속한 수사발표를 촉구했다.

고성산불 이재민들이 결국 거리로 나서 성난 민심을 표출했다.고성 한전발화 산불피해 이재민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한전 속초지사 앞~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인근에서 집회를 갖고 실질적 배상과 신속한 수사발표를 촉구했다.이날 집회에는 박효동 도의회 산불피해특별재난지역복구 대책추진위원장,함형완 군의장,김일용 군의원,이동기 민주당 속고양지역위원장,함명준 전 군의원,강대헌 토성면이장협의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이재민 300여명이 참가했다.

노장현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벌써 7개월째 힘든 고통을 감내해 왔지만 이제는 혹독한 겨울을 맞이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한전 사장은 이재민을 우롱할 생각말고 성실한 협상을 통한 실질적 배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 측 위원들도 이날 한전 속초지사에서 열린 ‘동해안 산불피해 관련 고성지역 특별심의위원회’ 3차 회의에서 “한전이 성의있게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배상과 피해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모든 법률지식과 힘을 합쳐서 권리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재민들에게 전했다.이어 집회 참가자들은 춘천지검 속초지청 인근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향후 산불 방지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수사를 통해 한전의 확실한 형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고 강조했다.또 ‘검찰은 한전 눈치 보지말고 수사결과 즉각 발표하라’,‘이재민은 분노한다 한전사장 즉각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이 과정에서 일부 이재민들은 속초지청 정문까지 현수막을 펼쳐들고 진출,검찰 관계자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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