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사 신축부지 캠프페이지 검토
도, 시에 관련 TF 구성 요청
시 “공원조성 심의 마쳐 부적합”

도가 도청사 신축부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춘천시와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도는 21일 도청사 신축부지와 관련,춘천지역 3~4곳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도는 11월 중 도청사 이전 업무를 위한 TF를 출범시킬 계획이며 이전부지 논의를 위해 춘천시에 관련 TF구성을 요청했다.도는 정기적으로 춘천시와 협의를 갖고 도청사 이전부지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도는 도청사 신축부지를 둘러싼 논란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춘천지역 신축 가능부지를 대상으로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거론됐던 캠프페이지도 유력한 후보지가 될 것으로 보고 추진 가능여부를 춘천시와 협의할 방침이다.도관계자는 “현재 어느 부지가 유력하다고 할 수 없지만 캠프페이지도 후보부지 중 하나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기존의 캠프페이지에 대한 도시계획 문제나 국비투입 등에 대해서는 춘천시와 협의할 수 있는 문제”라며 “청사부지로 불가능하지 않다면 다른 부지와 함께 후보지역으로 놓고 춘천시와 함께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춘천시는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캠프페이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고 최근에는 공원조성 계획이 도 심의까지 마친 상태”라며 “이재수 시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람길 녹지축 사업을 캠프페이지에서 실시할 계획이어서 도청사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도는 캠프페이지 일대 문화재 발굴 등 향후 일정을 보며 부지문제를 시와 논의하기로 했다.도는 내년 1월∼12월까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확정한다.이어 투자심사가 통과되면 2022년부터 2023년 말까지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4년 착공하기로 했다.해당 계획대로 진행되면 도청사 준공 목표는 2026년 12월이다.

박지은·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