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박지성 이어 한국인 세 번째 발롱도르 후보

▲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손흥민[발롱도르 페이스북 캡처]
▲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손흥민[발롱도르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27·토트넘)이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 중 하나인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명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은 22일(한국시간) 올해의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피르힐 판데이크(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손흥민은 소속 팀 토트넘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맨체스터 시티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1·2차전 합계 3골을 몰아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고, 대어를 잡은 토트넘은 준결승을 넘어 창단 첫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도 해리 케인(17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2골을 기록해 팀을 4위에 올려놨다.

토트넘이 부진한 이번 시즌에도 그는 리그 2골, 챔피언스리그 1골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손흥민이 세 번째다.

손흥민에 앞서 벨기에 리그의 안더레흐트에서 뛰었던 설기현이 200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이 2005년에 한 차례씩 포함됐다.

당시 후보는 50명이었고, 설기현과 박지성은 투표에서 표를 얻지는 못했다.

지난해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강인(18·발렌시아)은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인 ‘코파 트로피’ 후보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유벤투스),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등 세계적인 유망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6월 폴란드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이강인은 한국의 준우승에 앞장서며 최우수선수 상인 골든볼을 받았다.

지난해 코파트로피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골키퍼 발롱도르’인 야신트로피에는 손흥민의 팀 동료 위고 로리스(토트넘)를 비롯해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은 12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 2019 발롱도르 후보 30명

사디오 마네(리버풀) 위고 로리스(토트넘) 두샨 타디치(아약스) 프렝키 더용(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 도니 판더베이크(아약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알리송 베커(리버풀) 마테이스 더리흐트(유벤투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리버풀) 피르힐 판데이크(리버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손흥민(토트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피르미누(리버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앙투안 그리에즈만(바르셀로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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