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경제도시위 안건 부결
“소상공인 접근 어려운 측면”
시청사 부대시설 건립 공방

속보=춘천사랑상품권을 모바일로도 사용하는 방안(본지 10월21일자 12면)이 시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는 22일 위원회를 열고 ‘춘천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해당 안건을 부결했다.

시는 춘천사랑상품권의 유통을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상품권 발행 근거를 담은 해당 조례를 상정했다.조례안이 통과되면 내년 당초예산에 25억원을 반영해 모바일 상품권을 추진할 방침이었다.하지만 의회는 춘천사랑상품권 모바일 전환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김진호 의원은 “모바일을 도입하려면 소상공인들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 지역 여건을 보면 아직까지 모바일,카드 제도는 소상공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현재 시행하고 있는 상품권을 좀 더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임위원회에서는 시청사 부대시설 건립 안을 두고 첨예한 공방이 이어졌다.기획행정위원회는 이날 위원회를 열고 ‘시청사 부대시설 건립안’이 포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했다.

시는 120억원을 투입해 의회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시민편의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하지만 해당 안건은 올해 초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된 사안인 데다 예산도 당초 9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늘어 사업 타당성을 지적하는 질의가 이어졌다.

김운기 의원은 “올해 초 시청 별관(옛 춘천여고 건물)이나 지하상가를 활용해 시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권고했는데 이에 대한 검토가 없었다”며 “다른 공간들이 있는데 120억원이나 투입해야 하는 지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송광배 의원은 “현재 규모로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부대시설을 지을거면 규모를 좀 더 키워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기획행정위원회는 다른 안건 심의까지 마친 뒤 24일 해당 계획 가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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