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시작된 양미리 조업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안 양미리(까나리) 조업이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21일 오전 속초항에서 어민들이 잡아 온 양미리를 배에서 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0.21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동해안 양미리(까나리) 조업이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21일 오전 속초항에서 어민들이 잡아 온 양미리를 배에서 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0.21

조업 초기 강원 동해안에서 양미리(까나리)가 풍어를 이루고 있다.

23일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과 속초시에 따르면 양미리 조업이 시작된 지난 17일 이후 22일 오전까지 어획량은 3만3천324㎏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560㎏에 비해 2만8천764㎏이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어획고도 지난해 1천804만9천원에서 올해는 7천338만9천원으로 5천534만원이 증가했다.

이처럼 올가을 양미리 초기 조업이 호황을 이루자 속초항 양미리잡이 어민들은 그 어느 때 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새벽 5시부터 조업에 나서는 어민들은 오후 6시까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어장과 부두를 왕복하며 양미리가 가득 걸린 그물을 걷어 오고, 양미리를 그물에서 분리하느라 바쁜 손놀림으로 분주하다.

▲ 본격 시작된 양미리 조업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안 양미리(까나리) 조업이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21일 오전 속초항에서 어민들이 잡아 온 양미리를 배에서 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0.21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동해안 양미리(까나리) 조업이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21일 오전 속초항에서 어민들이 잡아 온 양미리를 배에서 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0.21


부두는 관광객들의 발걸음까지 이어지며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속초항 양미리잡이는 해마다 출어 척수가 줄어드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그물에서 양미리를 분리하는 작업이 힘들다 보니 작업 인력을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척이었던 속초항 양미리 조업 어선은 올해는 5척으로 줄었다.

어민들은 올가을 초기 조업이 호황인 것에 뚜렷한 원인 분석을 하지 못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양미리는 바다 수온이 떨어져야 어획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는 동해 연안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동해수산연구소의 동해 연안 해황 정보를 보면 지난주(10월 13일∼10월 19일) 동해 연안의 수온은 18.6∼21.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0.3∼1.1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반갑다 양미리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안 양미리(까나리) 조업이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21일 오전 속초항에서 어민들이 잡아 온 양미리를 그물에서 벗겨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0.21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동해안 양미리(까나리) 조업이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21일 오전 속초항에서 어민들이 잡아 온 양미리를 그물에서 벗겨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0.21

이번 주에도 연안 수온은 지난주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협 관계자와 어민들은 “올해 잡히는 양미리는 지난해에 비해 크기도 훨씬 크다”며 “바다 상황이 좋아진 것임은 분명하나 원인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지지난해 흉어를 보였던 양미리 조업은 지난해에도 초기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10월 하순을 넘어서면서 조업량이 늘어나 어민들이 한시름 놓았었다.

까나리의 동해안 별칭인 양미리는 도루묵과 함께 가을에서 초겨울에 걸쳐 주로 잡히는 어종으로 속초에서는 해마다 축제가 열린다.

올해도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속초항 양미리 부두 일원에서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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