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 종사자 39명이 사회적협동조합 구성
현업 종사하는 회원들의 내실있는 기획 돋보여
-다음 투어로 해맞이 축제 때 야시장 포함 계획

숙박업소 등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관광객들에게 직접 일정을 짠 여행상품을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양양에서 숙박업에 종사하는 39명이 뜻을 모아 이달초 구성한 ‘설렘양양 사회적협동조합’이 준비한 이번 가을 상품은 오는 24일 서울에서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해 25일까지 양양전통 5일장, 연어축제, 동해바다, 설악산 단풍, 펜션에서의 연어와 바베큐파티까지 즐기는 1박 2일 코스로 구성돼 있다.

현지에서 업소를 운영하는 조합원들이 준비한 코스인 만큼 이틀의 짧은 여정 속에 긴 여운을 남길 수 있도록 관광지를 선정해 양양에서의 설레는 가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년 전 귀촌 후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설렘양양의 설인석 이사장은 “현재 지역내 500여개의 펜션,민박 등 숙박업소들이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제 활동이 큰 편차가 없을 정도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갈 것”이라며 “사회적협동조합인 만큼 사익보다는 조합 활동으로 생기는 수익을 일자리 창출 및 나눔, 교육사업 등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합을 관광업에 종사하는 각계각층의 사람들로 확대해 홍보, 숙박, 식당, 체험 등이 모두 연계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성장시켜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양양지역을 거점으로 속초, 강릉 등 동해안권의 축제와 레저, 온라인쇼핑몰, 교육과 관련한 컨텐츠를 마련하고 운영해 노하우를 축적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조합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소속된 업주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정보 공유를 통해 관광객들에 대한 기존 서비스 업주들의 사업 마인드를 변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설렘양양은 이번 투어 다음 사업으로 해맞이축제 때 야시장 참여 등 관광객들이 숙박까지 하며 머무를 수 있는 컨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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