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산안 300억원 책정
수익성 담보 난항 축소 결정
알펜시아 매각 장기표류 감안

속보=강원도개발공사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차장 개발 신규사업 참여(본지 8월24일자 2면)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성 향상을 위해 부지매입비를 당초안보다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23일 강원도·강원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도의회에서 통과된 강원도개발공사 보유 주식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근거 해 총 450억원(주차장 부지 매입 300억원·부채상환 150억원)을 내년도 당초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그러나 공사는 전문기관 자문 등을 거쳐 부지매입비를 당초안보다 축소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30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경우,B/C(비용 편익) 수치가 낮아져 주차장 조성 신규 투자사업에 대한 수익성 담보가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도개발공사는 주차장 개발 신규사업의 토지매입비를 축소,경제성을 높이고 이와 연계해 조성될 기반 시설 등에 대한 예산 마련은 강원도와 협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도개발공사의 주차장 부지 매입비 축소는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작업 장기표류에 따른 자금 유동성 위기 등이 감안됐다.또 레고랜드 사업이 재정상화된 만큼 공사 차원의 조기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반영됐다.이와 관련,도개발공사는 이날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 부지매입비 축소 조정 및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준비를 위한 매각대행사 선정 계획 등 관련 현안을 보고했다.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관련,도는 외국기업 등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매각작업 마지노선은 올해 초에 이어 7월 말로 연기된 후,다시 이달 말까지로 재설정되는 등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다.도 관계자는 “이달 중에 해외 기업과 체결될 가능성이 있으나 실제 계약금 입금 등이 담보돼야 보다 확실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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