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결의안 채택
“정부 대북제재 틀 넘어
적극적 사고 대처 필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금강산관광 재개 여부가 기로에 선 가운데 고성군의회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움직임에 전 국민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군의회(의장 함형완)는 24일 제307회 임시회를 열어 김일용 부의장이 대표발의한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대통령,국회의장,통일부장관,외교부장관,도지사,도의장,도내 시·군의회의장에게 보냈다.

의회는 결의안에서 “고성군민들은 그 어느 지역보다도 금강산 길이 다시 열리길 학수고대하고 있다”며“군의회를 비롯한 군민들은 그 동안 상경집회 등 수차례에 걸쳐 금강산관광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으나 중과부적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이제나마 금강산관광재개범강원도민운동본부가 발족하게 된 것을 뜨겁게 환영한다”며“군의원 일동과 군민 모두가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한다”고 했다.또 “금강산관광 재개는 강원도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현안인 만큼 도민은 물론 전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면서 “금강산관광은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점에서 정부는 대북제재의 틀을 넘어 적극적인 사고로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용 부의장은 김 위원장의 남측 시설 철거 지시와 관련해 “북한의 입장은 수시로 바뀌고 있다”며 “기회가 왔을때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 고성지역 주민들의 절실함도 피력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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