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기행위 재상정·부결

속보=춘천시가 현재 시청사로는 시민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추진해 온 시청사 부대시설 건립(본지 10월22일자 11면 등)이 또다시 춘천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좌절됐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박순자)는 24일 3차 위원회를 갖고 시청사 부대시설 건립과 춘천 촬영스튜디오 건립안을 제외한 2020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시는 2021년까지 시비 120억원을 투입해 시의회 주차장 부지에 시청사 부대시설을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시청사 부대시설 건립은 이미 올해 초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돼 재상정 당시부터 논란이 제기됐다.더욱이 투입 예산도 당초 90억원에서 30억원이 증액됐다.

상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도 의원들은 올해 초 의회의 권고 사항에 대한 검토가 없었던 점,공실률이 높은 춘천지하상가나 시청 별관(옛 춘천여고)등 다른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춘천 촬영스튜디오 건립안의 경우 학곡리 원창고개 일원에 2만4000㎡ 규모의 영화종합촬영소를 조성하는 방안이 담겼지만 해당 계획이 최근 강원도 투자심사에서 재검토로 결정되면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서 자동 삭제됐다.

이밖에도 이날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이상민)는 소관 부서 사업현장을 방문했으며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황환주)는 ‘춘천시 세입 징수포상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가결했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