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강원연구원에 운영비 1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박순자)는 25일 4차 위원회를 갖고 ‘강원연구원 운영비 출연 동의안’을 가결했다.시는 내년에 강원연구원 운영비로 1억원을 출연하겠다는 동의안을 상정했다.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원이다.

시는 지역현안이나 정부정책과 연관된 계획 등이 점차 전문화되면서 공무원 조직 내의 판단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강원연구원에 운영비를 출연하고 이를 계기로 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올해의 경우 주택수급전망이나 혁신도시 유치 등 연구용역 6건을 수행했다.내년 출연 동의안이 통과되면서 시는 12월 각 부서 수요조사를 통해 내년도 연구용역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날 상임위원회에서 의원들은 강원연구원에 지역밀착형 연구 용역을 주문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송광배 의원은 “춘천은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데 이 부분을 강원연구원에 의뢰를 하지 않았다는 점은 문제”라며 “인구늘리기 정책 수립 방안을 연구 용역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운기 의원 역시 “이마트 노브랜드 문제처럼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된 만큼 시민 삶과 직결된 문제들도 전문적인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호배 기획예산과장은 “강원연구원과 공조를 통해 정책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각종 공모사업을 준비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지역현안도 연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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