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장 차량통제 인력 강화
주·야간 2명씩 주민 90명 투입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방역 비상근무가 한달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횡성군이 민간인력을 대거 보강,방역활동을 강화했다.

군은 지난 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양돈농가 전담공무원제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이를 위해 군은 횡성읍 조곡리 소재 우시장 인근 거점소독시설과 먹거리단지 통제초소를 24시간 운영하며 혹시모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달 26일부터 시행된 지역 내 양돈농장 15개소에 대한 입출입 차량통제 근무인력을 지난 23일부터 공무원 위주에서 지역주민으로 전면적으로 전환해 모두 90명의 마을주민이 주·야간 2명씩 3교대로 24시간 돼지농장 초소에 투입되고 있다.또 양돈농장 통제초소에는 방역활동 장기화에 대비,천막 대신 컨테이너가 설치됐다.

군은 공무원의 방역현장투입으로 인한 업무공백과 피로도를 감안,양돈농장 초소근무에서 제외하는 대신 거점소독시설에 투입,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야간시간대 차량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하루 2회씩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며 “지역농가의 피해가 없도록 민관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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