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 이달까지 비상 주유
내달 안정적 버스운행 불투명
군 “이번 주 버스회사와 협의”

속보=화천지역의 유일한 시내버스인 농어촌버스회사 차량이 경영난으로 차량 주유를 못해 운행이 전면 중단될 위기(본지 25일자 14면)를 맞았으나 지역 농협주유소가 우선 주유하기로 해 가까스로 교통대란을 모면했다.그러나 이달 말까지 기한부로 주유하기로 한데다 운수회사의 경영 상황이 단시일 내에 개선될 가능성이 낮아 향후 안정적인 버스운행이 불투명해 내달 초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27일 군 관계자는 “지난 25일 지역농협에 협조공문을 보내 비상 주유해 시민의 발이 묶이는 위기를 넘겼다”며 “이번 주 중 버스회사 측과 협의해 향후 정상적인 버스운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역 주민들은 버스 전면 중단 위기를 넘긴데 안도하고 있다.한 주민은 “마을 곳곳을 운행하는 농어촌버스가 기름이 없어 운행을 못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했는데,임시 방편이나마 버스가 운행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관계기관과 회사가 적극 나서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운수회사 노조 관계자는 “일단 버스가 운행하게 돼 발등의 불은 껐지만 기한부로 주유,향후 안정적인 버스운행을 장담할 수 없다”며 “회사와 행정기관 간 협의과정을 지켜보아야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주유 대금 2300만원을 내지 못해 지난 23일 지역 농협으로부터 주유 거부 통보를 받은 해당 운수회사는 지난 24일부터 주유를 못했으나 농협주유소의 협조로 25일부터 기름을 넣고 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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