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만에 10만명선 붕괴
내년 대회 관객회복 과제
“새 콘텐츠 고민할 시점”

춘천국제레저대회 관람객이 5회 만에 10분의 1수준으로 감소,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이 가운데 시가 내년 국제대회에도 25억원을 출연하기로 하면서 레저대회를 둘러싼 예산 효율성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27일 시와 춘천월드레저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춘천레저대회는 2010년 첫 국제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8회 째 이어져 오고 있다.2010,2012년,2014년에는 국제대회만 치러왔으며 2015년 국내대회 이후 홀수 해는 국내대회,짝수 해는 국제대회를 개최한다.시는 춘천레저대회가 2005년 정부로부터 유치 승인을 받은 뒤 2010년 첫 행사를 치르면서 춘천을 레저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10여년 째 이 같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국제레저대회의 경우 관람객이 5회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해 대책이 시급하다.2010년 첫 대회의 경우 95만명이던 관람객은 2012년 26만1000명으로 곤두박질 친 이후 2014년 11만명으로 급락했다.2016년 10만9000명으로 10만명 선을 지켜오던 관람객 규모는 가장 최근 치러진 2018년 행사 때 8만2700명을 기록하면서 이 마저도 무너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는 내년 국제대회 때 25억원을 또 다시 출연할 계획이다.지난 25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 출연 동의안이 통과되면서 춘천월드레저대회 조직위원회는 당장 내년에 치러지는 국제대회부터 관람객 수를 개최 당시 수준으로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김은석 의원은 “레저대회가 그동안 지역경제나 레저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점은 인정하지만 이제는 관람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확충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춘천월드레저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사회 논의를 통해 개최시기나 운영방향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