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근 연립 토지수용 신청
보상협의 완료시 철거 속도
이르면 내년 4월 공사 완료

속보=연립주택 보상에 발목이 잡혀 기형적 도로가 조성돼 상습적인 지·정체를 겪었던 LX한국국토정보공사 강원본부~일성트루엘아파트 구간(본지 2018년 10월1일자 12면 등)에 대해 춘천시가 강원도에 토지수용을 신청,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최근 도에 일성트루엘아파트 인근 연립주택 2개동 중 1개동에 대해 토지수용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해당 연립주택은 2개동 36가구로,1개동은 보상을 모두 마쳤지만 나머지 1개동 중 1가구와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시는 아파트 주변 도로 확장을 위해 더이상 시간을 소요할 수 없다고 보고 토지수용 신청을 결정했다.시는 지난해 말부터 36가구 중 11가구에 대해 협상을 진행해왔다.도 토지수용위원회에서 보상 협의가 완료되면 연립주택 철거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시는 내년 2월까지 보상이 완료될 경우 내년 3월에 도로확·포장 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 준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립주택 보상 문제가 도 토지수용위원회로 넘어가면서 일성트루엘아파트 인근 상습 지·정체 문제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해결될 전망이다.일성트루엘아파트는 1123세대 규모로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했다.하지만 입주 전에 인근 연립주택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입주민들과 시민들은 출퇴근시간 불편을 겪어 왔다.특히 해당 도로는 강원대병원에서 일성트루엘아파트입구까지 5차선으로 운행하다 연립주택 부근에서 다시 2차선으로 차선 폭이 급격히 좁아져 사고위험이 높았다.더욱이 최근에는 1740세대 규모인 우미린아파트까지 들어서면서 주민 불편은 더욱 커졌다.이모(61·여)씨는 “밤이 되면 가뜩이나 어두운데 길 마저 좁아지니 헤맬 때가 많다”며 “도로를 빨리 넓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 토지수용위원회는 법적 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시 차원에서 해결하지 못한 보상문제를 중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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