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시설로 기능 상실
시 “강력 행정처분 계획”

주차난이 심각한 강릉시 교동 솔올택지 등 주요 도심지에 기계식 주차장이 대부분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차 전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강릉시는 최근 솔올지구에 대해 기계식 주차장과 자동차용 승강기 등 45개 건물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인 결과,35개소 480면이 시설 기능을 유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적발됐다.

이들 기계식 주차장은 부설 주차장으로 허가를 받은 뒤 주차장으로 운영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해 놓고 있다. 또 커피거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안목 해변을 비롯해 유천지구 등에도 건축물 부설 주차장에 대해 단속을 벌인 결과,총 192건이 적발됐다.적발된 곳은 주차장 자리에 데크를 깔아 놓거나 증축,조경시설을 갖추는 등 불법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시는 적발된 건물에 대해 시정조치를 했으며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도심지 건축물 부설 주차장 전반에 걸쳐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시는 우선 조례를 개정,기계식 주차장 규정을 강화해 20대 이하는 아예 주차장을 지을 수 없도록 하는 등 적극적 행정에 나섰다.시 관계자는 “부설 주차장으로 허가해 준 것이 대부분 불법 용도변경되거나 사용하지 않아 주차장 절대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상시 단속반을 편성해 위반사항에 대해 이행강제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려 주차 난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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