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100만원 적자 폐국 위기
읍사무소 체력실 리모델링 추진

만성 적자로 폐국 위기를 맞고 있는 영월 상동우체국이 상동읍사무소로 이전한다.영월군과 영월우체국(국장 이흥주)에 따르면 상동우체국은 1960년대에 지어져 노후된 데다 2017년 1억4000여만원,지난해 9100여만원 등 최근 수년간 만성적인 운영 적자가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 폐국이 거론돼 왔다.

이에 따라 상동읍번영회와 이장협의회·자율방범대·새마을회 등 각급 사회단체는 지난 8월 영월우체국을 방문해 폐국에 따른 주민 불편이 가중된다며 존치를 요구하는 한편 폐국을 추진할 경우 반대 궐기대회 개최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또 이들 단체는 군을 상대로 “상동읍사무소 1층에 여유 공간이 있는 만큼 우체국이 들어설 경우 민원과 금융 업무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요청했다.

최명서 군수는 이를 적극 검토해 최근 상동읍사무소로의 이전 및 무상 임대를 결정했다.상동읍사무소는 조만간 50여㎡의 체력단련실에 대한 리모델링을 추진한 뒤 빠르면 12월 초쯤부터 우체국 업무를 시작케할 예정이다.

나병우(63)상동읍번영회장은 “영월우체국과 영월군의 존치 및 무상 임대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앞으로 우체국 운영 활성하를 위해 1주민 1통장 갖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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