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드림마운틴 조성계획 연장 승인
4개월 내 미착공 땐 절차 효력 상실

횡성군 서원면 일대에 조성예정인 5000억원대 대규모 리조트 건설사업이 당초 일정보다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사업실현여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횡성군에 따르면 도는 신한의 계열사인 미지엔리조트가 시행하는 횡성 드림마운틴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당초 지난 6월 12일에서 내년 3월 12일로 연장 승인했다.도는 이번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연장 승인하면서 기간 내 개발사업에 착수하지 못할 경우 그 동안 진행된 각종 행정절차의 효력이 상실된다고 사업자측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드림마운틴 조성사업은 본격적인 공사를 위해 남은 4개월내 건축,산지,하천,도로 등 각종 인허가 심의를 받아야 하는 데다 착공 전 290억원 규모의 산지복구비 예치금도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다.대체산림자원조성비 54억여원은 분할납부 등을 통해 이행된 상태다.드림마운틴 관광단지는 당초 지난 2012년 1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지난해말부터 횡성군 서원면 석화리 일대 179만여㎡ 부지에 총 5300억원 규모의 워터파크,스키장,숙박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을 포함한 사업비 유치도 국내 경기부진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4개월내 착공여부에 발목이 잡혀 있다.시행사 관계자는 “이르면 연내 단계별 시설공사를 위한 실시도면과 사업비 충당계획을 마련해 정상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도 관계자는 “한차례에 한해 연장승인할 수 있는 사업착수일정이 또다시 무산될 경우 단지 조성계획도 상실된다”며 “남은 기간 민간사업자가 행정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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