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일 공모 신청 예정
광주·전주·창원 등과 경합
국토부 연말 최종 3곳 선정

정부가 올해안에 선정,발표하는 ‘수소에너지 거점도시’ 공모에 도내에서는 단독으로 삼척시가 도전에 나선다.

도는 수소에너지 기반 교통체계,통합운영센터 구축 등에 국비 148억여원이 지원되는 이번 시범도시 공모에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삼척시가 나설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전국 기초·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내달 29일 1차 서류심사 후 12월말 최종 3곳을 선정한다.현재 삼척을 포함해 광주,전주,창원,부산,울산,여수 등 다수의 지자체가 도전할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도는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일찌감치 삼척시를 수소 에너지 거점도시로 낙점했다.시는 이를 기반으로 시범도시 공모에도 참여해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삼척은 LNG 생산기지가 있어 수소 공급에 용이해 시범도시 선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시범도시 신청과 함께 2020년까지 국비포함 사업비 270억원을 들여 수소충전소 8곳을 준공하고 수소차량 978대를 보급해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당초 올해 춘천 등 도내 5개 시지역에 수소충전소 5곳을 준공하고 차량 302대를 보급할 계획이었으나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화재사고 등으로 주민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기준을 강화해 내년 5월로 시기를 미뤘다.

또 수소차량 보급 확산을 위해 차량구입 지원비로 국비 2250만원과 함께 지방비 2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이는 대전(1300만원),서울·경기(1250만원),부산(1200만원)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충전소가 설치되지 않았음에도 출퇴근용 차량으로 32대가 운행중에 있는 등 관심도가 높다”며 “삼척시와 함께 정부 시범도시 공모와 에너지 거점도시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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