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100마리 규모 축사 건축허가
반대위, 환경·생업 악영향 주장

원주시 신림면 송계리 일대에 우사 신축이 추진되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신림면 송계리 897번지 일대에 2개동,총 면적 1679㎡ 규모의 우사를 건축키로 하고 최근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우사 운영 규모는 소 100마리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송계리,황둔리 등 일대 주민들은 “우사가 조성되면 일대 청정 자연 및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이로 인해 주민 생계까지 악영향을 받게 된다”며 시의 허가 취소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특히 “우사 신축 부지가 마을 외곽이 아닌 면 소재지에 위치한 데다 불과 100여m 인근에 송어 양식장을 비롯 식당,학교 등이 밀집해 분뇨 악취 등 피해가 클 것”이라며 “더욱이 송계리는 캠핑장과 수련원,원주굽이길 등의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해 매년 3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농촌체험마을인 만큼 사실상 지역 전체 생업에 직격탄이 될 게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들은 최근 송계 우사신축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남한순)를 구성한데 이어 29일 주민 궐기대회를 열고 우사 신축 저지를 위한 실력행사에 들어간다.남한순 위원장은 “지역의 현 소득원이자 미래의 살길인 ‘청정’을 지키기 위해 대규모 집회는 물론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우사 설치를 저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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