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동 주민 시청 항의방문
건강 위협·이주 대책 요구
쌍용양회 “주민 협의 진행 중”

▲ 삼화주민 공해대책위원회 주민들이 29일 시청 현관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삼화주민 공해대책위원회 주민들이 29일 시청 현관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쌍용양회 동해공장의 하수오니 반입·처리를 반대하는 동해시 삼화동 주민 80여명이 29일 상여를 매고 동해시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 수위가 확대되고 있다.

삼화주민 공해대책위원회와 삼화여성환경지킴이 소속 80여명은 이날 오전 상여를 선두로 천곡로타리를 출발해 동해시의회와 동해시청 앞까지 행진하면서 하수오니 저장시설 공장 철거와 이주 대책 등을 주장했다.시 청사에 도착한 일부 주민들이 시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시청 관계자들과 가벼운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하수오니 소각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불순물들이 환경오염과 주민 생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하수오니 처리공장 가동을 중단하든지 아니면 공장을 가동할 경우 주민들을 이주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쌍용양회 관계자는 “일부 반대 주민들과 수십 차례에 걸쳐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며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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