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시의회 경제도시위서 부결
한국당 의원 집단 퇴장 등 파행

속보=춘천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됐던 ‘모바일 춘천사랑상품권(본지 10월23일자 10면)’이 본회의에서 진통 끝에 가결됐다.박재균 의원은 29일 열린 제295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춘천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부의요구를 했다.해당 조례안은 앞서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에서 부결된 사안이지만 일부 의원들은 “부결 사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본회의에서 다시 다뤄야 한다고 판단했다.

조례안은 의원들 간 고성과 집단 퇴장이라는 파행 끝에 가까스로 통과했다.김운기,김은석 의원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고 이로인해 본회의는 4시간 가량 정회했다.속개 이후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조례안 표결을 거부하고 집단 퇴장했다.이상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상임위에서 부결된 사안을 본회의에 다시 올려 당 대 당 구도로 다루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옳지 않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은석 의원은 “부결사유가 명확하지 않은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다시 심의해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책임정치”라고 맞섰다.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시는 내년 당초 예산에 25억원을 반영해 모바일 상품권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은 상임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여성 비하발언 논란을 빚은 A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청했다.A의원은 출연동의안 심의에서 “이유야 다 있다.이유없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처녀가 애를 가져도 이유가 있는데’”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논란이 확산되자 A의원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사과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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