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면 북동·낙풍리 주민 반발
내일 반대 집회 등 철회 촉구

강릉시 옥계면 북동·낙풍리 주민들이 마을로 군(軍) 사격장 이전이 추진되자 소음 등의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나섰다.‘옥계면 북동·낙풍리 사격장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지영길·64)’는 오는 31일 옥계면사무소에서 사격장 이전 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다.이날 강릉시는 옥계면사무소에서 사격장 이전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마찰·충돌 상황도 예견된다.비대위는 오는 11월26일까지 집회신고를 낸 상태다.

주민들은 “현재 옥계면 금진리에 있는 군 사격장이 마을로 이전할 것이라는 소식 들리고 있다”며 “사격장이 이전될 경우 소음과 진동 등의 피해를 입게 되고,결국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사격장 주변의 땅값이 하락해 재산권 행사를 할 수조차 없을 것”이라며 “시와 군(軍)이 주민들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사격장을 이전하겠다고 계획을 세운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철회를 촉구했다.

사격장 이전은 현재 사격장이 자리잡고 있는 금진리 일대에 오는 2025년까지 민간기업에서 사업비 2조원대 규모의 힐링리조트 건설을 추진하면서 비롯됐다.시 관계자는 “개발 부지내 사격장을 부득이 이전할 수 밖에 없다”며 “주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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