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양양~제주노선 첫 취항, 양양공항 회생의 발판되길
2018 평창올림픽을 통해 재도약을 꿈꾸기도 했으나 올림픽이후 지속가능한 관광객수요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가항공사 취항은 당장 대규모 수요창출이 어려운 지역 여건을 감안한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가 취항한다는 것은 강원도의 관광산업은 물론 경제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플라이강원은 어제(29일) 국내·국제 항공운송사업을 할 수 있는 운항증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발급받았습니다.지난 6개월간 운항관리,정비관리,종사자훈련 프로그램을 비롯한 85개 분야 3805개 검사항목이 포함된 안전운항능력 심사를 통과한 것입니다.다음 달 양양~제주노선에 첫 취항하는 것으로 강원도 기반 항공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국내선에 이어 12월에는 대만 타이베이와 가오슝,태국 방콕을 잇는 국제선도 잇따라 취항할 것이라고 합니다.
186석 규모의 1호기(보잉 737-800)에 이어 2022년까지 항공기 1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입니다.노선도 일본과 동남아,중국 등으로 확대해 국제선 28개,국내선 3개 등 모두 31개 노선에 취항할 것이라고 합니다.이렇게 되면 4만260개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창출되고 2조318억 원 가량의 관광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합니다.문제는 이 같은 구상이 실현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난 십 수 년 동안 겪은 시행착오가 반복돼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강원도와 양양군 등 자치단체가 항공사와 긴밀히 협력,작지만 강한 지역기업으로 빠른 시일 안에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지역거점 항공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강원도의 관광과 산업정책도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플라이강원의 취항이 장차 북방항로와 금강산육로관광시대를 다시 여는 ‘나비효과’를 만들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