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 주민 대검 앞서 집회
한전 과실여부 수사 발표 촉구

▲ 속초고성산불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산불 원인 수사 발표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 속초고성산불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산불 원인 수사 발표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지난 4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속초·고성지역 주민들이 서울 원정 집회를 갖고 산불 원인 수사 발표를 촉구했다.

속초고성산불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장일기·이하 비대위)는 29일 산불이재민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검찰청 앞에서 산불 원인 수사 발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4월 4일 산불로 속초와 고성지역이 쑥대밭이 된 지 208일이 지나고 있는데 정부는 방관하고 검찰은 수사 발표를 안 하고 있다”며 “즉각 수사 발표를 해달라”고 요구했다.이어 “검찰 발표에 따라 우리 재산에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며 “지금까지 철거도 못 한 주택 등 시설물이 많고 상공인들은 일도 못 한 채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는 만큼 국민 관심사인 한전 중과실 수사를 즉각 발표해 주길 간곡히 애원한다”고 호소했다.

장일기 위원장은 “산불피해민들은 검찰을 믿고 싶은데 전봇대 하나 가지고 208일을 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일반인이 방화하면 바로 구속되고 처벌받는데 공기업은 특혜냐”며 “그렇다면 누가 검찰을 믿겠느냐,산불이재민들의 답답하고 억울한 가슴을 시원하게 풀어주길 검찰총장님께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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