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경제활성화 소홀 지적에 발표
공사 발주금액 전년비 11% 증가
“관내제품 사용확대 등 지속 노력”

춘천시가 민선 7기 이후 지역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시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선 7기 이후 공사 발주량과 발주 금액이 모두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2016년 2130건이던 공사 발주량은 2017년 2133건,2018년 2312건,2019년(9월 기준) 2070건으로 나타났다.민선 6기(2016년·2017년) 총 4263건이던 공사 발주량은 민선 7기(2018년·2019년) 들어 모두 4382건으로 집계됐다.민선 6기보다 2.8% 높은 수치다.

올해 공사 발주 금액은 1189억원으로 지난해 1071억원보다 11% 증가했다.시는 민선 6기와 비교해 개발행위 허가 건수도 크게 줄지 않았다는 입장이다.개발행위 허가는 2016년 646건,2017년 814건,2018년 763건,2019년(10월 기준) 451건이다.시는 연말까지 올해 개발행위 허가 건수가 560여 건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시가 민선 7기 경제지표를 공개하자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재수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자본 유입으로 시의 성과를 포장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다.하지만 민선 7기 출범 1년이 넘으면서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최근 가진 시장과 경제인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기 시민소통담당관은 “춘천시 경제지표가 과거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관내 제품 사용을 확대하는 등 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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