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친 고 강한옥 여사 오늘 영면
외부인 통제 조촐한 장례 치러
경남 양산 하늘공원 안장 예정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31일 영면에 든다.고인은 이날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진행되는 장례 미사뒤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후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소천 이틀째인 30일 빈소가 마련된 남천성당에서는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채 조촐하고도 조용한 장례가 치러졌다.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머님의 신앙에 따라 천주교 의식으로 가족과 친지끼리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며 “많은 분들의 조의를 마음으로만 받는 것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거절됐으며 대신 문 대통령은 7대 종단 관계자들로부터 조문을 받았다.이어 문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의 조문을 받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빈소를 찾았으나 그냥 돌아갔다.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일동 명의의 근조 화환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근조 화환도 이날 오전 도착했으나 다시 차에 실려 되돌아 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은 영결미사에 참석하거나 개별 빈소 방문을 통해 조의를 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 강한옥 여사는 29일 오후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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