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희·횡성




마음 비우고 가볍게 가고 싶다

마음을 들여다 본다



탐욕과 아집이

마음과 한몸처럼 붙어있다



걱정과 불안이

가지를 꽉 잡아 매달리고



못 다한 꿈이

한켠에 웅크리고 있다



언제 담았는지 가뭇없다

뒤집어 흔든다

꿈이 맥없이 떨어진다 후련하다



나머지 놈들은 제집인양

나가지 않으려 버둥거린다



오늘 밤도 늦도록 턴다 털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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