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8월 출생아수 역대 최저치
700명선 무너지며 위기감 고조

강원도 출생아 수가 역대 8월기준 첫 600명선으로 떨어졌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강원지역 출생아 수는 693명으로 전년동월(700명) 대비 7명(1%) 감소했다.감소폭은 좁지만 1981년 통계집계 이래 8월기준 첫 600명대로 낮아지는 등 해마다 출생아가 줄고 있다.

올해 1∼8월 강원지역 출생아는 5689명으로 전년 동기간 5806명 보다 117명(2%) 줄었다.8월 조출생률은 전국 평균(5.6명)을 0.3명 밑돌며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낮았다.

도내 출생아는 2017년 사상 처음으로 8958명을 기록하며 1만명선이 붕괴됐다.지난해에는 8351명을 기록해 전년대비 607명(-6.8%) 줄었다.올해의 경우 전년대비 4.2%(352명)만 줄어도 출생아 수 8000명 미만을 기록하게 된다.통계청 관계자는 “강원지역은 지난 2년간 3분기에서 4분기 출생아 누계 감소폭이 커져 8000명선 미만을 기록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도내 혼인건수는 줄어든 반면 이혼건수는 늘고 있어 저출산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올해 1∼8월 도내 혼인건수는 4346쌍으로 전년 동기간(4557쌍)보다 191쌍(-4.6%) 줄었으며,이혼건수는 동기간 2303쌍에서 2390쌍으로 87쌍(3.8%) 늘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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