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화 작가는 지난 해와 올해 겨울 춘천,홍천,화천 등의 강과 개울을 찾아다니며 시간대에 따른 빛의 변화를 비롯해 수온,수심에 따라 달라지는 얼음의 모습에 주목했다.기온과 물결에 따라 달라진 얼음의 두께와 표면을 포착한 작품들에서 깎아내린 절벽이나 노을진 산등성이 등 한 폭의 풍경화가 연상된다.최익화 작가는 “0℃에서 얼고 녹는 고통에 뒤틀린 얼음들이 응결점에서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순간에 전율하며 얼음의 세계에 매료됐다.삶의 끝없는 도전과 같은 얼음의 모습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봤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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