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빈집추정 1000곳
취약계층 임대주택 활용 계획

속보=춘천지역에 빈집이 300동 이상으로 조사되면서 활용 방안 마련이 현안으로 대두(본지 2018년12월26일자13면)되자 춘천시가 빈집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시는 내년 1월17일까지 도심지 내 빈집 실태조사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조사대상은 도심지 내 빈집 추정 주택으로 지난 1년간 수도와 전기 사용량 기록을 통해 추출했으며 약 1000곳으로 집계됐다.

시는 실태조사가 완료되면 빈집에 대해 노후 정도와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정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노후가 심한 주택은 보조금을 지급해 집주인이 철거하게 하거나 시에서 직접 철거하고 철거 후 일정기간 공동주차장과 텃밭으로 활용한다.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는 소유자에게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이나 식당,카페,사무실 등 창업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 시가 2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빈집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20개 지역에서 354곳이 빈집으로 파악됐다.농촌지역 빈집은 179동이고 도시지역은 175동이다.

김지숙 시의원은 “빈집을 방치하면 우범지대화 될 수 있고 위생문제도 대두될 수 있다”며 “주민자치회가 빈집을 활용해 마을자치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할 수 있게 하거나 저소득층을 위한 쉐어하우스 등으로 빈집 활용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에 이어 구체적인 실태파악을 위해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정확한 빈집 규모는 내년 초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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