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고 초과인원 수용 불가 통보
성적순 진학 결정 학부모 반발

인제 원통중 학생 일부가 타지역 상급학교로 진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면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31일 인제 원통중 일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올해 3학년 70여명의 학생중 10여명이 같은 지역에 있는 원통고로 진학을 하지 못하고,춘천이나 홍천 등 타지 학교로 떠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원통중 학생들이 원통고로 모두 진학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원통고 학급수가 10개반에서 내년부터 9개반으로 감소하는데다,비평준화 지역이라는 점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통고에서 초과 인원을 받지 못한다는 통보를 하자,원통중에서는 학생 성적순으로 상급 진학여부를 결정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 학부모는 “원통지역에서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타지역으로 진학하는 상황이 너무나 황당하다”며 “게다가 비평준화지역이어서 성적순으로 외지로 나가는 학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말에 답답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다른 학부모는 “내년에는 학생수가 적지만,현재 1학년은 학생수가 많은 만큼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학교 관계자는 “원통고 학급수가 줄면서 학생 일부가 진학을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교육청 등에 지역 현실을 감안해 학급수 현상태 유지 등 탄력적 방법을 제시했지만,받아들여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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