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된 정선 화암동굴 내부 모습.
▲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된 정선 화암동굴 내부 모습.
▲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된 정선 화암동굴 내부 모습.
▲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된 정선 화암동굴 내부 모습.
[강원도민일보 윤수용 기자] 속보=한반도에 강한 조산운동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정선 ‘쥐라기 역암’(본지 10월 2일자 4면)에 이어 일제강점기 금광서 발견된 정선 ‘화암동굴’도 천연기념물이 됐다.

문화재청과 정선군은 강원도기념물인 정선 화암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해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화암동굴은 석회동굴로 일반인에게 공개된 대형광장에는 하얀색의 대형 석순,석주,종유석,곡석,석화 등이 발달해 있다.또한 미공개구간에서는 다양한 색깔,형태,크기의 석화(石花·꽃 모양 퇴적물) 발달이 뛰어나 국내 다른 석회동굴에서 발견되는 것과 구별되면서 학술·자연유산적 가치가 크다.화암동굴은 일제강점기인 1922~1945년 천포광산(금광)이 있던 곳으로 연간 순금 2만2904g을 생산하던 국내 5위의 금광이었다.현재 군은 천연동굴과 금광인 인공갱도를 활용한 화암동굴 탐방로 1803m를 개방 중이다.

▲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된 정선 화암동굴 내부 모습.
▲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된 정선 화암동굴 내부 모습.
▲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된 정선 화암동굴 내부 모습.
▲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된 정선 화암동굴 내부 모습.
앞서 지난달에는 정선 조양강변에 분포한 중생대 쥐라기(약 2억년전∼약 1억 4500만년전) 시대에 만들어진 암석인 ‘봉양리 쥐라기 역암’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6호로 지정됐다.정선 쥐라기 역암은 조선 후기의 문인 이명환(1718~1764)의 시문집인 ‘해악집 권3’에도 언급되어 있는 등 역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역암 근처에는 조선시대에 새겨진 암각이 확인되고 있다.서건희 군 문화관광과장은 “화암동굴의 천연기념물 지정으로 정선에는 정암사 열목어서식지,반론산 철쭉나무 및 분취류 자생지,두위봉 주목,백복령 카르스트지대,산호동굴,용소동굴,쥐라기 역암 등 전국 자치단체 중 드물게 8곳의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김련 한국동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산인 화암동굴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따라 정선군의 보존 관리가 선행되는 활용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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