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웅동학원 교사 채용 비리와 위장소송 등 혐의를 받는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를 구속하면서 향후 수사는 조 전 장관과 그의 모친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씨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잇달아 구속한 데 이어 동생 조씨의 신병까지 확보하면서 조 전 장관 일가의 구속자는 3명이 됐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모친 박정숙(81)씨가 조씨의 채용 비리 및 위장소송 등 혐의에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공범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박 이사장은 조씨의 범행 당시 이사 및 이사장으로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막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수사의 최종 행선지는 조 전 장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조 전 장관이 가족들의 비리 의혹에 관여했는지 등을 규명하는 쪽으로 막바지 수사가 흘러갈 것이란 예상이다.검찰은 조 전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PC에서 캠코의 웅동학원 가압류에 대한 법률검토 문건을 확보해 조 전 장관의 관여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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