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프로기사 도전 계획, 목표 이룰 것”
지난 2016년 강원학생바둑최강전에서 초등부 정상에 올랐던 김강호(남원주중 2년)군이 3년만에 중등부까지 석권하며 도내 학생바둑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다음 주 한국기원에서 열리는 프로 입단대회를 앞두고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 군은 정상에 오르며 입단대회까지 기분 좋은 행보를 이어갈수 있게 됐다.김 군은 “중 3까지만 프로에 도전할 계획인데 어느덧 기회가 많이 남지 않았다”며 “이번이 끝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대회에 임해 목표한 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또래에 비해 경기 운영이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기사의 기보 보면서 부족한 부분 보완”
최서진(강릉 송양초 6년)군은 이번 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기록하며 한국기원 지역연구생 다운 면모를 맘껏 과시했다.

대국 초반이 다소 약하지만 중반부터는 짜임새 있는 경기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특히 이번 대회에서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지속적인 공략을 통해 역전승을 거둔 결승전이 최 군의 강점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6살에 바둑에 입문했으며 프로기사를 목표로 매년 입단시험에 도전 중이다.

최 군은 “프로기사들의 기보를 보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며 “프로를 목표로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2승 1패 동률 속 추첨 운좋게 우승 차지”
최강 초등 3·4학년부에서는 4명의 출전자 중 3명이 2승 1패를 동률을 이뤘지만 추첨으로 이주형(원주 흥업초 4년)군이 우승을 차지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 군은 “올해 주말리그에서 비슷한 상황에서 추첨을 했을때는 3위를 뽑았는데 오늘은 운좋게 1등을 했다.주말리그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교 1학년 시절 바둑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바둑에 입문,성장을 거듭하며 올해에만 강원학생바둑최강전을 비롯해 2개의 도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공격적이고 실리를 얻는 바둑을 추구한다.


“내년 대회에도 우승 인터뷰하러 올게요”
안도현(원주 솔샘초 2년)군이 강원학생바둑대회 최강 1·2학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7년 유치부,2018년 1·2학년부에 이어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동년배 최강임을 입증했다.

풀 리그 방식으로 치뤄진 올해 대회에서 안 군은 지난해보다도 한층 능숙해진 수읽기를 뽐내며 파죽지세로 전승 우승을 달성.6살때 어머니와 함께 바둑을 두면서 재미를 느낀 안군은 이튿날 바로 바둑학원에 등록할 정도로 바둑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자랑했다.

안 군은 “내년 대회에도 우승 인터뷰 하러 올께요”라며 자신감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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