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교육지원청 행복교육 발표회
안내표기 오류·보존 허술 등 제기

홍천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재 관리 부실에 대한 따끔한 지적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홍천군·교육지원청 주최 행복교육 발표회 참가 학생들은 “내 고장 바로 알기 동아리를 통해 홍천에 훌륭하고 가치 있는 문화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오타가 있고 안내판과 설명 부족 등 관리가 미흡해 아쉬웠다”라고 밝혔다.박남천 등 서석고 학생들은 수타사 흥회루 안내판 영자에 효종(Hyojong)이 Hyosong으로 잘못 표기 됐고,희망리 삼층석탑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 문화재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구체적이고 정확한 설명이 부족해 체계적인 문화해설사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인 등 홍천고 학생들은 수타사 안내소에 있는 안내판과 책자가 구석에 있어 눈에 띄지 않고 내용도 부실하다고 했다.

수타사 입구 소나무들의 기둥이 훼손된 것이 일제가 송진을 무차별로 가져간 역사적 흔적인데,전혀 기록하지 않고 있다며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양덕원 삼층석탑은 도난당해 지대석만 있고,홍천출신 무용가 최승희 생가터가 방치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두 학교 학생들은 “서석 동학 농민 혁명군 위령탑은 최후의 격전지임에도 불구하고 안내판 배치가 부족하고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며 “홍천지역 문화재가 더 안전하게 보존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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