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도로 아스콘포장 단계
인명피해·차량 파손 호소
군 “안전시설 설치요구 계획”

▲ 4일 양구읍 산림조합 옆 도로에서 한 어르신이 타고 있던 전동차가 도로 절단면으로 통행이 불가능하자 수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 4일 양구읍 산림조합 옆 도로에서 한 어르신이 타고 있던 전동차가 도로 절단면으로 통행이 불가능하자 수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박현철 기자] 양구읍 일원에서 지난해부터 진행된 LPG배관망 구축 사업에 따른 포장공사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통행불편이 가중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양구읍 전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LPG배관망 구축 사업이 도로를 굴착한 뒤 배관을 매설하는 마무리 공사 단계로 임시포장 상태에 있던 주요도로에 대한 아스콘 포장이 지난 달 25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도로 아스콘 포장 공사를 시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통행 불편을 야기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공사구간에 대한 안전표시 없이 공사가 진행돼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는 등 관리감독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오후 11시쯤 산림조합 앞 도로에서 A씨가 몰던 배달 오토바이가 아스콘 포장 전에 절삭된 도로면을 밟아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오토바이가 전파되고 A씨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도로는 산림조합 옆 기존 도로 100m구간,도로 높이 5cm가량 절삭된 상태에서 공사구간을 확인할 수 있는 야광 표지판 조차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게다가 운전자들도 도로 곳곳에 파헤쳐진 절삭된 도로를 운행하면서 불규칙한 도로면의 충격과 아스콘 등 공사 잔존물에 대한 차량 파손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행정에서는 안전관리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통행불편에 대한 민원이 많아 공사단축에 신경을 쓰다보니 세심한 관리를 하지 못했다”며 “시공사 측에 도로공사 구간 사고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시설물 설치를 강력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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