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업 3년째 지연 지적
“공론화는 갈등만 심화될 것”

속초지역 원로들이 최근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동서고속철 역사위치 공론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속초시원로회(회장 장구봉)는 4일 건의문을 통해 “속초시는 역사위치 공론화를 하루 빨리 매듭짓고 조기 착공을 위해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하라”며 “또한 강원도와 시,정치권은 동서고속화철도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관련 절차의 조속한 추진에 적극 나서라”고 주장했다.

원로회는 또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된지 벌써 3년이 넘었지만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가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게다가 최근 시가 역사위치 적정성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하자 시민들이 어느 한쪽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이 심화되면서 정부가 이를 핑계로 사업을 마냥 늦출까봐 더욱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기본설계에 필요한 예산 165억원과 실시설계비의 일부인 27억원이 확보 돼 있지만 2020년도 정부예산안에는 동서고속화철도 예산이 10억원 밖에 편성되지 않은 것도 우려를 더욱 크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원로회는 이날 건의문을 강원도지사와 속초시장,속초시의회에 발송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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