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677채 등 피해액 270억원
신남마을 침사지·사방댐 조성
길곡천 교량 확대 등 복구 사업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 지난달 초 태풍 ‘미탁’ 영향으로 피해가 집중된 삼척지역 복구 사업비가 1034억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시가 이달중 수해복구팀을 구성해 신속 복구에 나서기로 했다.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태풍 ‘미탁’ 피해로 이재민 639세대 1167명,주택 677채,도로 76곳,상수도 17곳 등 모두 270억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해 복구 사업비가 1034억원으로 확정됐다.이에따라 시가 중앙합동조사단의 피해 현장 조사시 복구 등 근본대책 수립 필요성 등을 적극 개진,요구액의 90% 이상이 복구비로 반영됐다.

시는 이번 수해가 집중된 원덕읍 신남마을과 길곡천 일원을 비롯해 근덕면 초곡,용화 마을 등 일원에 대한 항구 개선 복구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수해로 마을 103가구 가운데 85가구가 흙더미에 파묻히거나 반파·침수 피해를 입은 원덕읍 신남의 경우 마을내 복개천으로 합류되는 상류 2개 지류를 별도로 분리하는 한편 침사지 2곳을 조성해 기습 폭우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신남천 일원에 제방호안과 석축을 쌓고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노곡,옥원리 등 길곡천 일원은 지방하천 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일부 취약지역 제방 높이를 확장하고 교량을 7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근덕면 초곡 침수지구도 상류의 물길을 우회해 항구로 배출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산사태 예방 등을 위한 사방댐 건설과 암거,배수로 등 시설 보강이 진행된다.용화마을 상류 소하천은 교량 길이가 10~20m로 비좁아 폭우시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교량 5곳의 길이를 15~30m로 늘리고 제방축조와 호안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삼척지역은 특별재난지역 국고 추가지원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개선복구를 위한 국비를 75.5% 이상 지원받게 됐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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