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투자심사·시의회서 제동
촬영소 부지 원창고개 유지
사업 추진 당위성 마련 과제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춘천시가 최근 잇따라 제동이 걸린 춘천영화종합촬영소 건립과 춘천학연구소 출연금 지원을 재추진한다.이재수 시장은 5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영화종합촬영소 건립과 춘천학연구소 출연금 지원을 현재 계획대로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은 민선 7기 시정철학 중 하나인 ‘문화특별시 춘천’을 조성하기 위해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안들이지만 최근들어 각각 강원도 투자심사와 춘천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춘천영화종합촬영소의 경우 시는 학곡리 원창고개 일원에 2만4000㎡ 규모의 촬영소를 조성하기로 하고 총 사업비 100억원을 도와 시가 각 50%씩 부담하는 계획을 세웠다.하지만 학곡리 원창고개가 지역 중심지와 떨어져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미흡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도 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춘천학연구소 출연금 지원안 역시 춘천학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연구소를 두고 있는 춘천문화원에 1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었으나 춘천문화원이 시 출연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시가 이들 사업에 대해 재추진을 결정하면서 도 투자심사위원회와 시의회를 설득할 수 있는 당위성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다.춘천영화종합촬영소의 경우 학곡리 원창고개 부지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이재수 시장은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설명이 부족했다고 판단,다시한 번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이밖에도 이재수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인 1예술교육 확대,창작종합지원센터 구축,춘천문화원 신축 이전 등 문화특별시 춘천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문화도시 지정을 준비 중이다.이달 말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으며 최종 선정되면 앞으로 5년간 2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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