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관광대·실업계고교 육성
교정시설 지역발전 동력 연계
학생 유치·취업 등 기반마련 가능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 태백에 1500명 수용 규모의 교정시설이 들어서는 가운데 교정직 공무원 등 인재유치와 양성을 위한 ‘교정학과’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시와 법무부는 지난달 말 태백 교정시설 신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이번 유치 확정으로 재소자 1500명 규모의 교정시설과 교정공무원 400여명이 유입된다.교정시설은 오는 2026년쯤 운영된다.

이에 따라 교정시설을 지역발전과 함께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관련 학과 개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특히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역 유일의 대학인 강원관광대와 실업계 고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국적으로 유망 산업 등이 들어서면 대학측에서 관련학과를 신설하는 추세다.강릉영동대는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가동으로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비철금속과를 신설했다.교정학과는 경기 수원과 충남 천안 등 전국에 단 2곳 밖에 없다.경기대는 지난 1988년,백석대는 2017년 ‘교정보호학과’를 신설했다.교정보호학과는 범죄자의 교정·교화,사회복귀를 연구하는 학과이다.교정보호학과를 졸업하면 교정·보호직 공무원,교정 및 상담전문가로 활동하고,전공 이수 후에는 청소년상담사,범죄심리사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교정학과가 신설되면 학생 유치와 졸업생 취업,주소 이전,제2의 고향으로 정착할 수 있는 원스톱 기반이 마련된다.전영수 시번영회장은 “대학 등에서 장래 유망 학과로 손꼽히는 교정학과를 신설하면 교정시설 유치 효과가 배가되고,교정·교화의 큰 틀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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