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최문순 지사 역점 사업 점검
도의회 관련 개정안 두번째 심의
종이상품권 효과 통과 여부 좌우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 강원도의회가 강원상품권,사회적경제 등 최문순 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던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도의회는 7일부터 시작되는 제286회 정례회에서 ‘강원상품권 발행 및 운용 조례 개정안’을 다시 심의한다.도는 강원상품권 유통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상품권 모바일화·홍보활동 근거 등이 담긴 해당 조례안을 상정했다.

‘강원상품권 발행 및 운용 조례 개정안’은 이번이 두번째 심의다.앞서 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지난 회기에서 타당성 등을 재심의하겠다며 해당 조례안을 계류했다.당시 경제건설위원회는 강원상품권 발행·유통 성과 분석자료를 도에 요구,도는 지난 3년간의 성과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상임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상임위원회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강원상품권은 지난 2017년 첫 발행 이후 3년간 830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발행했지만 이중 13%인 108억원은 아직까지 판매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

김수철 경제건설위원장은 “집행부가 제출한 보고서를 보고 판단해야겠지만 종이상품권에 대한 성과가 어느정도 입증돼야 조례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형연(인제) 의원은 “모바일 상품권을 만들면 활성화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오히려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여전해 여러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사회적경제 분야도 이번 정례회 쟁점 중 하나다.도는 2차 사회적경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을 내년 당초예산에 편성,도의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앞서 도는 2013년부터 제1차 도 사회적경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그 결과 지난해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수가 1125개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다는 강원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매출액별 1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은 전체의 9.3%에 불과,질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해당 연구용역에는 1차 종합계획에 대한 성과분석도 포함돼 집행부가 추진해 온 사업 방향성에 대한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를 전망이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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