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병력감축 대응 용역보고회
동송·갈말권 상경기 위축 우려
군부대 유휴지 양여 방안 모색

▲ 철원군은 5일 군청 상황실에서 이현종 군수와 문경훈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원군 군부대 이전·병력감축에 따른 대응방안 최종용역보고회’를 가졌다.
▲ 철원군은 5일 군청 상황실에서 이현종 군수와 문경훈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원군 군부대 이전·병력감축에 따른 대응방안 최종용역보고회’를 가졌다.

[강원도민일보 안의호 기자] 국방개혁 2020에 따라 철원지역에서는 8000여명의 군병력이 떠나고 700여억원의 재정감소 효과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됐다.지역별로는 동송과 갈말권은 병력감축으로 인한 상경기 위축이,김화권은 사단본부 이전에 따른 군인가족의 감소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철원군은 5일 군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철원군 군부대 이전·병력감축에 다른 대응방안에 대한 최종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용역을 맡은 한국지역진흥재단은 국방개혁에 따라 철원을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 받는 만큼 강원도 특화지구 지정과 정부차원의 상생방안 마련이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지역별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동송권은 뚜루문화예술거리를 웹툰거리로 조성해 복합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으며 갈말권은 창업비즈니스 거점화,김화권은 생태관광·휴양 거점화 하는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군부대 이전에 따른 유휴지 활용문제에 대해서는 올해 7월 현재 지역내에는 36만여㎡ 규모의 유휴지가 있지만 개발계획은 남북통일의 배후기지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국가계획과 정주생활여건 개선과 주민 삶의 질 제고라는 지역계획을 모두 고려하는 방향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참가자들은 예산계획이 반영되지 않은 사업제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을 표출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군부대 유휴지는 재정여건이 어려운 지역여건상 무상으로 양여받을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용업업체에 제안한 뒤 “용역에서 담을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민 차원의 대응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의호 euns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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