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출동, 죽은상태 인양
경로 파악·돼지열병 감염 검사

▲ 5일 오전9시 39분 쯤 강릉항 앞 2km 해상에서 멧돼지가 헤엄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해양경찰이 인양했다.
▲ 5일 오전9시 39분 쯤 강릉항 앞 2km 해상에서 멧돼지가 헤엄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해양경찰이 인양했다.

야생 멧돼지가 해안에서 2㎞ 떨어진 동해 바다 한가운데서 발견되는 소동이 빚어졌다.5일 오전 9시 39분 쯤 강릉항 앞바다 2㎞ 해상에서 멧돼지가 헤엄치고 있다는 낚시배 신고가 접수돼 해양경찰이 출동,인양했다.

신고 당시 멧돼지는 살아서 헤엄을 치고 있었으나,출동한 해경이 인양할 때는 죽은 상태로 배 위로 끌어올려졌다.포획 당시 해경 구조정 만으로 인양이 어려워 민간해양구조선이 협력에 나섰다.포획된 멧돼지는 몸무게 60㎏ 가량이고,해경은 바다로 떠내려온 추정경로를 파악중이다.

해경은 포획된 멧돼지 이동시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을 우려해 강릉시 환경과에 인계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했다.강릉시는 멧돼지가 떠내려온 추정경로 파악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혈액을 채취,방역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동해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유해동물인 멧돼지를 발견하면 최대한 멀리 피한 후 관할 해양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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