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회단체협 “남북 협력 나서야”
18일 고성서 평화회의·가두행진

▲ 고성지역 23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군사회단체협의회는 5일 군청 회의실에서 금강산관광 재개 결의 및 범도민운동 지원회의를 열고 남북 정부에 화해,협력,상생의 길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 고성지역 23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군사회단체협의회는 5일 군청 회의실에서 금강산관광 재개 결의 및 범도민운동 지원회의를 열고 남북 정부에 화해,협력,상생의 길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강원도민일보 이동명 기자] 고성지역 사회단체들이 남북 정부에 경색국면을 풀고 금강산관광 재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고성지역 23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군사회단체협의회는 5일 군청에서 금강산관광 재개 결의 및 범도민운동 지원회의를 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최근 북측의 금강산관광 지역 내 남측 시설 철거 통보로 접경지역 주민들과 관련 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과 경색된 남북정세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견디던 강원도 접경지 주민들은 지역의 존립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성군은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11년간 4000여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며 “남북 정부는 이념과 진영을 떠나 현재의 경색국면 즉각 풀고 화해와 협력·상생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오는 18일 DMZ박물관과 통일전망대 일원에서 열리는 열리는 금강산관광 재개 평화회의·가두행진 캠페인과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금강산관광 재개 전국대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통일부 김연철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와 관련 “대외적으로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며 “(금강산관광은)지금 할 수 있는 일과 중장기적인 부분들을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강산관광재개 범강원도민운동본부(상임대표 최윤)가 지난 4일까지 금강산관광 신청을 위한 개별 관광객을 모집한 결과 당초 모집예정인원(300명)을 뛰어넘는 500명여명이 신청했다.운동본부는 18일 고성에서 평화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내달에는 미국 의회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를 방문,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동명·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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