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장관 예결특위 발언
“현대아산 등과 면밀 협의 중”

김연철.jpg
통일부 김연철(사진) 장관은 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남측 관광시설 철거 지시와 관련 “대외적으로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진의’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의 질문에 “자력으로 금강산관광 재개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서 이같은 해석도 내놨다.

이 발언은 강원도가 개별 차원의 금강산관광객 모집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통일부 최고 당국자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3일 금강산관광 남측시설 철거를 지시하면서 “금강산에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하겠다”고 발언했다.

김 장관은 이날 “현대아산 등 사업자와 면밀하게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북한과)대면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통일부가 밝힌 ‘금강산 관광의 창의적 해법’에 대해서는 “금강산은 관광의 공간이면서 이산가족 만남의 공간,사회문화교류의 공간”이라며 “각각의 공간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과 중장기적인 부분들을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국제 환경과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국민적인 공감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궁창성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