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가설 될 자활교 모습
▲ 재가설 될 자활교 모습
[강원도민일보 박주석 기자] 속초시는 속초IC 인근 바람꽃마을(노학동 1006-146번지 일원)에 위치한 노후된 자활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재가설공사를 추진한다.

자활교는 길이 30m,폭 9.5m의 교량으로 지난 1996년 9월 준공 이후 23년간 속초시 주 도로인 관광로에서 마을을 연결하는 진입로로 사용돼왔다.그러나 교량 정밀점검 결과 슬래브 침하,교대받침 주변 토사유입 등으로 ‘C’등급 판정을 받아 교량의 안정성 문제가 제기돼 지난해 7월 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 기술자문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교량공법을 선정하고 5,6월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거쳐 주민의견을 반영했다.특히 당초 설계된 교량 높이가 낮다는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약 5m 정도로 높이를 조정했으며 마을 진입로인 만큼 선형도 변경했다.

이번 재가설공사는 이달 착공해 내년말 준공될 예정으로 국·도비 6억4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8억7000여만원이 투입되며 길이 40m 폭 7.9m의 교량을 재가설하고 300m의 접속도로를 개선하게 된다.새로운 교량은 지금 사용하는 교량의 북쪽에 가설되며 공사기간 동안은 마을 주민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교량에 안전조치를 한 후 차량통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바람꽃마을은 1961년 군사 혁명 정부에 의한 집단 이주로 새로 건설된 마을로 스스로 살아간다는 취지에서 자활촌이라 불렸으며 최근에는 동해고속도로 속초IC가 들어서면서 휴양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쾌적한 도로환경 제공으로 마을 주민과 주변 관광지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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