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주중 160명 초과 지원
일부학교 36% 지원 불과

내년에도 원주지역 중학생 특정학교 쏠림 현상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원주교육지원청(교육장 천미경)이 올 9월 지역 초교 졸업예정자 3500여명을 대상으로 중학교 지망학교 1차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전체 23곳의 중학교 가운데 남원주중과 단구중,육민관중,북원중 등 4곳 학교로 선택이 집중됐다.

남원주중은 예상 배정인원인 300명에 460명이 쏠리며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육민관중은 예상 배정인원 90명에 130명이 지원했다.2,3지망에서도 각각 103명,175명이 지원하며 최대 194%의 초과율을 기록했다.올 초 남녀공학으로 전환된 북원중도 150명 예상정원에 100명 이상 초과된 256명(남 118명,여138명)이 1지망으로 지원했다.반면 상지여중은 통학권 내 졸업예정 여학생 중 36%만이 지원하는 등 배정인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중학교 배정 수요예측은 2차 수요조사를 통해 보다 정확히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6일 시작돼 오는 11일 마무리되며 결과는 공지된다.2차 수요조사가 완료되면 초교 졸업예정 학생들은 전산 추첨을 거쳐 중학교 23곳에 배정된다.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정원보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무더기 탈락으로 인해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며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중히 고려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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