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 지역현안 간담회
철도시설공단 관리·환경정비 한계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춘천시가 지역 관광자원 구축을 위해 경춘선 폐철도를 시에서 무상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해 결과가 주목된다.시는 6일 오전 시청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역현안 간담회를 갖고 경춘선 폐철도를 춘천시가 무상 이양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구했다.

춘천의 경우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서 폐철도 19.7㎞가 발생했다.옛 강촌역,옛 백양리역 등이 대표적이며 폐철도 대부분은 강촌에 몰려있다.하지만 관리주체가 철도시설관리공단이다 보니 시에서 폐철도 구간 관광자원화 사업을 벌여도 지속적인 환경정비나 인근 관광자원과의 연계에 한계를 겪고 있다.옛 강촌역의 경우 강촌 입구에 위치해 있어 지역의 얼굴이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폐허로 방치돼 있고 옛 백양리역은 섬모양 역사로 각종 영화·드라마에 등장,스토리텔링 요소는 갖추고 있지만 이를 확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는 폐철도를 시에서 무상 이양하게 되면 현재 추진 중인 관광사업과 연계한 개발이 가능,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더욱이 내년부터 옛 강촌역사 매입을 시작으로 옛 김유정역,옛 백양리역,옛 경강역을 차례로 사들이겠다는 계획이어서 폐철도 재산관리권 이양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심의현 관광과장은 “옛 역사는 코레일 소관이고 폐철도는 철도시설관리공단이 관리 주체여서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해야 관광자원사업 효과가 극대화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시는 이날 지역현안 간담회에서 자치단체 청사 기준면적 완화,공공기관 정보공개 제도 보완,주민주권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등을 개선이 필요한 정책과제로 건의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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