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인건비 4221여만원 투입

[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

경기 파주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인건비 등 방역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강원도내 각 시·군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도에 따르면 6일 현재 도내 18개 시·군에서는 거점소독시설 16곳과 통제초소 30곳,농장초소 180곳이 운영되고 있다.이곳에서는 1일 1142명(일반인 632명·공무원 336명·군인 160명·농협 직원 14명)이 투입돼 24시간 3교대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각 시·군에서 채용한 초소 근무자 1명에게 하루 6만6800원 가량이 지급되는 점을 감안하면 매일 4221여만원 가량이 초소 운영 인건비로 쓰이는 것으로 도는 추산했다.이를 거점소독시설·통제초소가 확대운영되고,각 농장에 입구 초소가 설치가 마무리된 시점(9월25일)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날까지 43일간 18억1500여만원이 투입된 셈이다.

ASF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인건비 등 계획에 없던 방역 예산이 상당부분 지출되면서 각 시·군은 예산부담을 호소하고 있다.도내에서 양돈농가가 철원(75곳)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원주(36곳)는 ASF가 발병하지 않았지만 차단방역을 위해 한달 인건비로만 2억4500여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도는 인건비 등 방역에 필요한 예산 210억원을 긴급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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